"똑같은 제품은 실패"…소비자 가치에 집중, 트렌드를 선도하다

입력 2019-07-10 16:55  

2019 상반기 한경소비자대상

13개사, 17개 제품
소비자에게 사랑 받다



[ 안효주 기자 ]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다. 트렌드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소비자는 남들과 똑같거나 진부한 제품을 찾지 않는다. 소비자끼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소통하며 수시로 제품 가격과 품질을 비교하기도 한다. 제품 변화 주기도 빨라지고 있다. 소비자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한 제품은 빛을 보고, 그런 제품을 내놓지 못한 기업은 경쟁력을 잃는다.

‘2019 상반기 한경 소비자대상’을 받은 13개 회사, 17개 제품은 철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제품에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판매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

LG전자는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을 집약해 ‘트롬 스타일러’ 제품을 내놓았다. 트롬 스타일러 출시를 위해 R&D에만 9년을 쏟아부었다. 181개의 글로벌 특허도 획득했다.

독자 기술인 ‘무빙행어’를 적용해 강력한 힘으로 1분에 최대 200회 옷을 흔들며 털어 옷 전체의 미세먼지를 골고루 제거하고 생활 구김을 줄여준다. 삼성전자는 강력한 화력과 15단계 미세 온도 조절 기능을 넣은 프리미엄 전기레인지 ‘셰프컬렉션 인덕션’을 내놨다. LG생활건강의 탈모 관리 전문 브랜드인 ‘닥터그루트(Dr. Groot)’는 개인의 모발과 두피 타입에 맞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체험 마케팅으로 주목받은 업체들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스테디셀러 ‘윤조에센스’ 대용량(120mL) 제품 출시를 기념해 지난 5월 서울 강남역에서 ‘윤조 유니버스’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했다. 제품 체험과 피부 컨디션 측정, 5대 지표로 피부 균형 상태를 진단할 수 있게 꾸몄다. 동서식품은 매년 맥심 모카골드 팝업 카페를 선보여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서울 합정동에 음악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모카라디오’ 팝업 카페를 열었다.

기존 인기 제품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내놓는 전략도 통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출시한 ‘진짜쫄면’ 후속작 ‘와사비 진짜쫄면’을 선보였다. 지난해 출시 66일 만에 1000만 개가 팔린 진짜쫄면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알싸한 와사비의 매운맛을 담았다. 초고추장 소스와 남해안산 청정미역을 넣은 ‘미역초 비빔면’도 여름철 별미 제품으로 내놓았다. 와사비 진짜쫄면과 미역초 비빔면은 출시 후 5월 한 달간 300만 개 이상 판매됐다. 롯데제과는 스테디셀러인 자일리톨껌을 ‘자일리톨 프로텍트’와 ‘자일리톨 화이트’ 등 새로운 타입으로 출시했다.

다른 업계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제품에 신선함을 불어넣은 업체도 있다. 매일유업 ‘상하치즈’는 지난 4월부터 미니언즈 캐릭터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유치원생, 초등학생이 영양이 풍부한 치즈를 더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랜드힐튼서울은 독일 대표 피규어 브랜드 ‘플레이모빌’과 손잡고 키덜트족을 겨냥해 ‘We Do 플레이모빌 패키지’를 내놨다. 동서식품도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선보인 한정판 ‘맥심 X 카카오 프렌즈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